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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US스틸 인수 합의서에 ‘황금주’ 권한… 차기 대통령은 해당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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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6. 26. 11:21

미 증권거래위 제출 공시자료 통해 확인
주요 의사결정 개입·이사 선임 등 권한 막강
IRAN-NUCLEAR/SANCTIONS-US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과정에서 체결된 국가안보협정에 따라 '황금주(golden share)' 권한을 직접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이 조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황금 주식 조항은 대통령에게 미국 내 철강 생산 및 해외 경쟁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과 이사 선임·해임 등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본인 또는 지명인이 이 권한을 직접 행사할 수 있으며,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경우 이 권한은 재무부와 상무부로 이관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권한을 행사하게 된 배경과 차기 대통령 때에는 정부 부처로 권한이 넘어가는 이유에 대한 AP의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위해 141억 달러(약 19조3000억원)를 납입했고, 2028년까지 추가로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US스틸에 투자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거래를 막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취임 이후 입장을 바꿔 이를 '양국 간 파트너십'이라고 표현하며 승인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1년 반에 걸쳐 진행됐다. 그동안 국가안보 우려와 철강노조의 반발,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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