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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매체 텡그리뉴스는 24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외국투자자협의회 제37차 본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 중간성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박, 글로벌 공급망(무역망) 차질 그리고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런 추세는 세계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국제적·건설적 대화의 필요성이 부각된다"며 "하지만 카자흐스탄과 같은 개발도상국은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5개월 동안 카자흐스탄 경제는 6% 성장했다"면서 "운송 및 물류, 건설, 무역, 광업, 제조업이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립외교 전략으로 서방에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경제지정학적 가치를 알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러시아·중국·유럽·미국의 투자로 이어졌다.
유라시아개발은행(EBRD)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구조적 요인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로 둔화 될 것이라며 관세 인상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로 선진국 중심의 인프레이션 현상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BRD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경제성장률이 4.8%였으며 올해는 국내총생산(GDP)의 6%에 달하는 정부 투자, 석유 생산 증대, 인프라 개발 등의 경제 성장 정책의 결과로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불경기로 카자흐스탄을 떠났던 이민자도 뚜렷한 감소세에 있다. 현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을 떠난 이민자는 약 1700명이다. 지난해의 약 4800명보다 3배 가까이 줄었다.
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체 이민자의 약 69%가 러시아로 이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약 75.5% 감소했으며 카자흐스탄 주민 중 약 78.5%는 이민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