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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등급 상승·SR은 ‘미흡’…희비 엇갈린 SOC公 경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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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6. 20. 17:05

코레일, 매출 증가·적자 축소에 한 단계 상승
SR은 D등급…경영실적 미흡 따른 경고 조치
공항공사 '한 단계 ↑', 인천공항은 '두 단계 ↓'
TS,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에 우수등급 획득
기재부,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YONHAP NO-2356>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
사회 기반 시설(SOC)을 담당하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엇갈린 평가를 마주하게 됐다. 직전 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한단계 오른 결과를 받은 반면, 에스알(SR)은 1년 사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락하며 낙제점을 받았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에 따르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전년보다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코레일의 경우, 2023년 E등급(아주 미흡)에서 이듬해 D등급으로, 올해는 C등급로 평가받으며 2년 연속 등급 상승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는 지난해 KTX가 2년 연속으로 최대 수익을 경신한데 이어 2023년 4415억원이었던 적자 폭을 1년새 735억원으로 대폭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경고 조치도 받게 되며 안전문제 개선에 대한 과제도 마주했다는 평가다.

반면 SR은 이번 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며 경영실적 미흡으로 인한 경고 조치를 떠안게 됐다. SR은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관련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100점 만점에 64.765점을 얻었다. 하지만 평가위원의 재량점수, 그중 국정과제 등 핵심정책 이행을 위한 노력과 성과에서 2점 만점 중 0.8점을 받으며 등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이번 경영평가에서 서로 엇갈린 성적표를 마주했다.

전년도 평가에서 D등급이었던 한국공항공사는 한 단계 오른 C등급을 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A등급에서 C등급으로 2단계나 하락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매출 상승과 함께 적자도 56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크게 감축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올랐지만, 제2터미널 확장 등 4단계 공항시설 건설 등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OC 관련 기관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TS)가 유일하게 A등급(우수)을 받으며 2년 연속 같은 성적을 유지했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가 호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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