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른 정상과 회담은 진척”
|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이 원래 예정돼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등의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논의할 관세협상은 물론 한미동맹의 가치, 대북정책 방향을 비롯한 안보 이슈를 가다듬어왔다.
무엇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 기치를 들고 올라선 정상외교 데뷔의 메인이벤트로 꼽혀왔지만, 예상치 못한 국제이슈와 맞물린 돌발 상황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의 '서브이벤트'로 외교무대를 채워야 하는 입장이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 세션에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조율해 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주요국과의 회담 같은 경우는 꽤 구체적인 진척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