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육군제25보병사단 비룡 전망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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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의 육군제25보병사단 비룡 전망대를 찾아 경계수색을 담당 장병들을 만나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최근에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군 장병들이 계엄군으로 투입돼 혼란을 겪은 것에 대한 격려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도 국방부 청사를 찾아 "군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인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며 북한에 화해 시그널을 보냈는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이 대통령의 안보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2층 전망대로 이동해 사단장과 대화를 나눴다. 망원경으로 북측을 기도 하고, 전방에서 근무하는 부대원들의 고충을 청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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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대성동 마을,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인 경기 연천군 청산면도 방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해 온 대성동 마을에서 주민들을 위로하며 "우리가 중단하니까 북한이 곧바로 따라 중단해서,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이익 없이 가해하는 그런 일은 최소화하고, 앞으로는 소음 피해 문제만이 아니라 남북 긴장 관계가 많이 완화돼 경제 문제도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북 방송 중지를 지시했고 이에 북한은 12일부터 소음 방송을 멈췄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 고충을 언급하자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고압 가스 불법 취급한 이들의 현행범 체포 지시를 소개하며 "북한으로 삐라를 불법으로 보내는 것은 통일부가 자제 요청을 했고, 어겨서 계속하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단위에선 앞으로 걸리면 아주 엄벌할 테니 잘 잡으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