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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임대차계약 활발…강남3구에 마포·용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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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6. 08. 09:44

법원 등기정보광장 확정일자 임대인현황 분석
가격 상승 가능성 큰 지역에 선투자…향후 시세차익 기대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월세 게시물이 붙어 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월세 게시물이 붙어 있다./연합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포, 용산 등지에서 외국인 소유 부동산의 임대차계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매매뿐 아니라 임대차 계약 역시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등기소나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 임대차계약에서 외국인 임대인은 8655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4150명(47.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581명), 인천(644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선 강남구(469명),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 외국인 임대인의 경우 2020년에는 87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19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443명, 2023년 501명, 지난해에는 945명까지 늘었다.

용산구도 2020년 76명에서 매년 늘어 지난해 454명으로, 마포구 역시 75명에서 작년 516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역시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지역에 투자한 뒤 한국에 거주하지는 않은 상태로 일단 임대료를 받고, 향후 시세차익을 거두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작년 말 기준으로 10만가구를 처음 넘어서는 등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부동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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