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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실 ‘3실장·7수석·1보좌관’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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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6. 06. 20:45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조직개편 발표
국정상황실 확대해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AI수석·재정기획보좌관 직책 신설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설명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을 보좌할 대통령실이 '3실장·7수석' 체제에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한 형태로 출범하게 됐다. 경제성장·AI·재정기획 등 분야에 직책을 신설해 정책 조율 기능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빠르고 실용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책임·미래·유능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며 대통령실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대통령실은 장관급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차관급인 정무·홍보소통·경청통합·민정·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 등 '7수석', 신설된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 등 '1보좌관' 체제로 운영된다. 비서실장 산하에는 정무·홍보소통·경청통합·민정수석실이, 정책실장 산하에 경제성장·사회·AI미래기획수석실이 각각 배치됐다. 국가안보실장 산하에는 차관급인 1·2·3차장을 뒀다.

국정 운영 조율 강화를 위해 비서실장 직속 국정상황실은 확대 개편됐다. 강 실장은 "지난 정부 대통령실이 국정 운영 총괄 기능에 미흡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 있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됐다. 국가안보실 내에선 기존 1차장이 담당하던 외교·통일 분야를 2차장으로, 2차장이 맡았던 국방 분야는 1차장 산하로 재배치됐다.

이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AI미래기획수석' 직책도 새로 만들어졌다. 산하에는 국가AI정책비서관, 과학기술연구비서관, 인구정책비서관,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전 정부에서 신설됐던 저출생대응수석은 폐지되고, 해당 기능은 인구정책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정무 기능에서는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이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 개편됐다. 강 실장은 "갈등 조정과 사회적 대화 촉진을 위해"라고 설명하며, 해당 수석실 산하에는 청년담당관과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을 새롭게 설치했다. 홍보수석실도 '홍보소통수석실'로 이름을 바꿨다. 사회수석실에는 전 정부때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이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 신설됐다.

경제 분야에선 기존 '경제수석'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명칭을 바꾸고, 산하에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했다.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 전략 수립을 맡을 전망이다. 민정수석실에는 검찰·사법부를 담당하는 사법제도비서관이 신설됐다. 정책실장 직속 국정과제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은 '국정과제·정책조정비서관실'로 통합됐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대통령실은 장관급 4명(외교안보특보 포함), 차관급 11명, 비서관 50명으로 구성됐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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