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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주호 대행이 오늘 대통령님에게 본인을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대행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주호 대행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자신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의 사표를 인사혁신처에 일괄 제출했다. 이날 오전에는 5부 요인 자격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사표를 전달받은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 안팎에선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들어간 이재명 정부가 행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사표를 선별 수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 장·차관들의 사표를 일괄 수리할 경우, 부처 운영은 물론 국무회의 개최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21명 중 과반인 11명 이상이 참석해야 열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주호 대행의 사의만 수용할 경우, 총리 직무대행은 국무위원 서열에 따라 유상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