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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추가모집 곧 마감…입영 연기·수련 단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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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5. 25. 10:33

전공의들 병원으로 돌아오나<YONHAP NO-2807>
서울 시내 한 대형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5월 추가 모집에 대부분 뚜렷한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현장 복귀에는 입영연기와 수련 기간 단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7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련 재개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전공의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접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주요 수련병원 지원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전공의들은 입영연기와 인턴 수련 기간 단축 등의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신중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 미필 전공의들의 경우 지난해 사직과 함께 입영 대기 상태가 됐기 때문에 복귀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입대해야 할 수도 있어 수련 도중 군대에 가지 않도록 입영 특례를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무리 없이 이어가게 하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응시한 인턴의 수련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는 인턴 1년을 마치고 진료과목을 정해 레지던트 3~4년의 수련을 거치는 데, 인턴이 이번에 복귀해 내년 5월까지 12개월 수련을 마치면 내년 3월에 레지던트 1년차 수련을 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이번에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한 상태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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