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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가 대선 지휘 중”…촛불행동, 尹 구속 촉구 도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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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5. 24. 18:14

윤 전 대통령 규탄하며 시민 150m 행진 대열…“6월 3일은 심판의 날”
“헌재에서 쫓겨났던 자가 또 대선판 흔들어”…강남역까지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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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24일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제14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내란을 지휘한 자가 지금은 대선을 지휘하고 있다. 이것이 정상인가?"

진보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24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시작된 '제14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초대로 편도 4차로 중 3차로를 약 150m 가량 가득 메웠다.

이들은 '압도적 승리로 내란 세력 청산하라', '압도적 투표로 내란세력 완전 청산', '내란 수괴 대선지휘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참여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였다"며 "그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조직된 힘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검찰, 사법부를 비판하며 "윤석열을 탈옥시킨 자는 지귀연 판사와 검찰들이다. 룸살롱 접대를 받고도 술 안 마시고 사진만 찍었다는 주장을 믿을 수 있겠냐. 그곳이 사진 스튜디오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범을 공개 재판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비공개로 돌린 것도 의혹을 증폭시키는 일"이라며 지 판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도 발언에 나서 "헌법재판소에서 쫓겨난 내란수괴 윤석열이 여전히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며 "이 대선은 '내란 척결 대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고, 이번 대선 역시 내란 음모의 연장선"이라며 "윤석열을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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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24일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제14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날 집회에는 노동계 인사도 마이크를 잡았다. 김찬희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6월3일 대선 당일 주요 택배사들이 택배 휴무를 결정했다"며 "이는 택배 노동자들이 정치적 권리를 되찾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했다.

방영식 목사도 단상에 올라 "이 나라에 수천억의 세금이 드는 조기 대선을 만든 이가 지금 영화보고 산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You Raise Me Up'과 '광야에서' 등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신동호 국민주권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주한미군 사령관의 막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쟁광적 행보는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라며 "6월3일은 내란세력을 응징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주권당이 내란세력 처벌 특별법 제정과 미군기지 반대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도 발언자로 나서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윤석열, 원희룡, 김건희 모두 구속돼야 한다"며 "6월3일 투표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연사 발언 이후 오후 5시 20분부터 교대역 9번 출구에서 강남역, 신논현역까지 행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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