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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소동’에 “소양부족, 사과말씀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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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5. 23. 20:55

“난 집안 문제지 金은 갑질문제, 소방서 전화해서 김문수라 하던데 어쩌라는건가”
대선 후보 2차 TV토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회갈등극복과 통합방안' 대선토론장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소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개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국민통합이 되려면 사기꾼과 거짓말쟁이가 없어져야 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기본적 최소한의 인륜을 갖춰야 한다"며 "이 후보는 5개의 재판을 받고 있고 방탄 입법을 내고 있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다 형수와 다퉜다. 가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나라를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사회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 파괴한 내란 사태다. 국민의힘은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을 가진 것 같다.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6월 3일 선거이며 김 후보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저의 집안 문제에 대해서 어머님에게 형님이 한 말에 대해 따지다가 문제가 됐다. 저의 수양 부족이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저는 집안의 내밀한 사적인 문제인데 (김 후보는)갑질을 했지 않았나"라며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건가.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날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경기도 청렴도가 하락했고 사법리스크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법인카드를 지나치게 사적으로 사용한다던지 등 관련 비리 부정이 많다. 이것 때문에 경기도 관계자들이 재판을 받고 유죄를 받았다. 더구나 사모님께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방탄입법으로 우리 공직이 유지되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문수가 소속된 정권이 아무런 증거없이 언플하며 조작기소한 결과라고 말씀드린다"며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 말씀해주시라. 그렇게 (법인카드를)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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