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기 지원 질문에는 노
인도·파키스탄 모두 중요 이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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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대변인은 다르 부총리의 방중이 최근 벌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과 관련된 것인지에 관한 인도 매체의 질문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에 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다"고 대답한 후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과 계속 소통을 유지하면서 전면적·지속적 휴전 실현과 지역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군 관계자가 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에 방공·위성 지원을 했다. 중국 무기가 평균 이하의 성과를 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중국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다.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가 긴장된 이래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양국에 냉정과 자제력 유지를 호소했다"고 대답했다. 사실상 파키스탄에 대한 무기 지원 사실을 부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파키스탄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파키스탄이 수입한 무기에서 중국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다.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처럼 '앙숙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2020년에는 카슈미르 지역의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간에 이른바 '몽둥이 충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측 군인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은 라다크와 인접한 카슈미르 내 또다른 지역인 악사이친을 1962년 전쟁 때 점령한 후 실효 지배 중에 있다. 중국이 다르 부총리를 전격 초청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