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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서 흉기 사건 잇따라…2명 사망·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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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5.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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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편의점주를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의 자택과 그 주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9일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A씨가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렀다.

여성은 복부와 안면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B 씨가 A 씨의 편의점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B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다. 중국동포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판단한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하고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한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사건 당시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이 용의차량일 것으로 추정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차주의 신원을 확인했다. 차주는 사건 용의자 B씨로, 오전 11시께 그의 주소로 찾아가 자택 문을 열어 보니 신원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1시21분께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에서 약 2㎞ 떨어진 한 체육공원 외부 주차장에서는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찔렸다.

해당 남성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2시께 최초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 시신 역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총 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사건들이 모두 동일인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시흥서 인력은 물론 기동대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인력을 동원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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