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자료 일부 확보…건진 ‘비밀 캠프’ 수사 가능성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2010004794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5. 12. 13:51

경기북부청, 윤씨 통일교 재단 기부금 유용 혐의 수사 중
2025050101000084300003941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송의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이 쓰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필요한 자료를 압수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고법으로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10일부터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도 수사 중이다.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에 대한 조사 여부와 실제 기부하지 않은 정황이 있는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서울 강남의 한 화랑에서 '비밀 캠프'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3월 20일 화랑 소유주 2명을 소환했으며, 현재 참고인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대선 기간 양재동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밀 캠프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실은 없다"며 "해당 의혹과 관련한 단서나 제보가 있을 경우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했다.

통일교 산하 재단의 전 이사장이었던 윤씨 등이 과거 통일교 산하 재단의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경기북부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윤씨는 건진법사 전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 목걸이 등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3월 20일 경기 가평서에서 고발장 접수 이후 지난해 4월 8일 경기북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송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