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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후보’ 뭉치면 李와 오차범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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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11. 17:37

보수 합산지지율, 진보진영과 2%p 차
한덕수·이준석 표심 확보비율이 관건
범보수 후보가 뭉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접전을 펼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의뢰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9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4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0%,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1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6%, 황교안 무소속 후보 2% 순으로 집계됐다. 그 밖의 후보 2%, 없음 2%, 잘 모름 1%다.

이를 진보진영 대 보수진영 후보 지지율로 합산해 비교하면 이재명 48% 대 보수후보 46%(김문수 20%+한덕수 18%+이준석 6%+황교안 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진보진영 후보 대 보수진영 후보 지지율 합산 결과가 2%포인트(p)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2.2%p인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지지층을 100% 확보했다는 가정에서 나온 수치다. 만약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 지지층 전부를 확보하지 못하면 관련 수치는 의미 없는 것으로 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불출마 시 김문수 후보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다. 그 외 25%는 투표후보 없다는 응답이 나왔다. 

앞서 이전 조사(지난 4~5일)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재명 후보는 52%에서 48%로 4%p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18%에서 20%로 2%p 상승했다. 당시 한덕수 후보는 20%에서 18%로 2%p 하락을 보였다.

후보별 지지율 변화를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93%가 '지지 의향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 지지자의 6%는 '바뀔 수도 있다'라고 응답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의 경우, 8%가 '단일화 무산되면 지지 철회', 지지자의 90%는 '계속 지지'를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기사에 대해 "조사통계 전문가(통계학과 교수이자 전현직 중앙여심위원)의 의견은, 합산한 숫자에 오차범위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1+1이 2가 아니기 때문이고, 조사 자체를 그리하지 않은 것이다. 오차범위는 조사된 데이터 내에서 계산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론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2만6537명 중 2001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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