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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시즌 2승 선착…NH투자증권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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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11. 16:52

시즌 상금랭킹, 대상 포인트 1위 도약
기념 촬영하는 이예원<YONHAP NO-4235>
이예원이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홍정민 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7일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낚은 이예원은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KLPGA 첫 다승자가 됐다. 2023년 3승, 지난해 3승에 이어 통산 우승은 8승으로 늘렸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이예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수확해 시즌 상금랭킹에서 1위(5억296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1위도 되찾으며 '예원 천하'의 재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키웠다.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예원은 우승 직후 "타이틀 방어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멋지게 마무리해 정말 행복하다"며 "뜻깊은 우승"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정민 등 경쟁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한 데 대해선 "전반에는 몰랐는데 10번 홀에서 리더보드를 보니 1타 차였다"라며 "당황했지만 제 플레이를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다승왕 목표를 밝혀온 그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까지 2승을 했는데 하반기에 조금 아쉬운 경기를 했다"며 "올해에는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환호하는 이예원<YONHAP NO-4233>
이예원이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예원은 이 대회에 네 번 출전해 5위, 3위, 2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유난히 강한 모습도 이어갔다. 그는 수원 컨트리클럽에 대해 "그린이 까다로운 골프장을 좋아한다"며 "겉보기에는 평이해 보여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코스로, 그런 점이 나와 잘 맞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김민별과 문정민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초반에는 김민별이 1번 홀부터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예원을 따라잡았다. 이예원이 6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자 이날 7타를 줄인 문정민이 추격해 공동 선두까지 올라왔다. 문정민이 16번 홀 보기로 주춤한 사이 이예원은 15번 홀에서 7m에 가까운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날만 8타를 줄인 홍정민이 17번 홀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예원은 압박감이 없지 않던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홀까지 버디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주일 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맹추격을 벌였지만 2타가 모자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상금 5억원을 넘기며 올 시즌 라이벌 구도를 예고했다. 문정민과 김민별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신유진이 10언더파 206타로 5위, 임희정이 9언더파 207타로 6위에 자리했다. 성유진, 김수지, 고지우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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