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
긴장 고조 피하라고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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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 지역 평화와 안정에 유리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집권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최근 수년 동안 파키스탄과 관계를 강화해왔다. 누가 보더라도 양국이 혈맹까지는 몰라도 상당히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파키스탄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라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지난 5년동안 파키스탄의 수입 무기 중에서 중국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1%에 이르렀다는 통계를 단정적으로 발표한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인도 관계는 굉장히 껄끄럽다.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심지어 2020년에는 카슈미르 지역의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간 일명 '몽둥이 충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측 군인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외에 라다크와 인접한 카슈미르 내 또다른 지역인 악사이친을 1962년 전쟁 때 점령한 후 현재 실효 지배 중에 있다. 언제 양국의 충돌이 발생할지 모를 일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인도보다는 파키스탄을 더 잘 이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