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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中 수출, 4월 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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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09. 16:56

관세전쟁에도 예상치 상회
수입 감소폭은 예상치보다 하회
中 기업들, 동남아·유럽으로 눈 돌린 탓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4월 수출이 미중 관세전쟁의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8.1%나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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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수출 실적이 미중 관세 및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좋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8.1%나 늘었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면 캡처.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9일 지난 4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8.1% 증가, 3156억9000만 달러(442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액은 0.2% 감소한 219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1.9%와 2.0%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수입액 감소 폭은 로이터 예상치의 -5.9%보다 적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미국의 관세 폭탄 부과 전 중국 기업들의 밀어내기 수출로 12.4% 증가했던 3월보다는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4월 무역 총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961억8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위안(元)화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의 지난달 무역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수출은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수입 역시 0.8% 늘었다.

중국의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330억 달러로 지난 3월의 401억 달러에 비해 17.6%나 감소했다.지난달 미국이 상당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45%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다른 국가들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달 대미 수출량이 21% 감소했음에도 동남아시아 10개국(21%)과 유럽연합(8%) 수출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1∼4월로 범위를 넓힐 경우 중국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다. 라틴아메리카(11.5%), 인도(16%), 아프리카(15%) 등에 대한 수출 역시 급증세를 나타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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