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수사팀 재배당 후 이날 재출석
"공정하게 수사 이뤄지도록 진실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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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뒤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지도록 잘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7월 박씨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빌미 삼아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런 박씨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박씨는 김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올해 2월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어 검찰이 박씨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함에 따라 박씨는 지난달 16일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박씨 측은 "조사 의지가 의심된다"며 40여분 만에 중단하고 나왔다. 현재 경찰은 수사팀을 재배당한 상태다.
이날 박씨 측 김태연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이번에는 (수사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 없다"며 "오늘은 보완조사라 기존에 제출한 의견을 보강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