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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안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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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5. 08. 12:21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
"北동향 예의주시, 만반태세 유지"
적막한 북한 초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
국가안보실은 8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엔 합동참모본부를 포함한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 미사일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안보실은 밝혔다.

정부는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여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약 800㎞다. 합참은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250㎞를 날아가 알섬에 떨어진 것도 있고, 350㎞를 비행해 알섬 100㎞ 너머로 떨어진 것도 있다"고 했다. 함북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알섬은 북한이 SRBM 시험발사 때 표적으로 쓰는 무인도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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