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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셰이왓 공중보건국장 후보 지명 철회…대체자는 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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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08. 11:33

학력 허위 기재·부친 사망 연루 등 논란
새 후보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측근
네셰이왓 민스
미국 공중보건국장 후보자 지명이 철회된 자넷 네셰이왓(왼쪽)과 새 후보자로 선정된 케이시 민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넷 네셰이왓 미 공중보건국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의사 겸 사업가인 케이시 민스를 대체자로 선정했다.

미국 CBS 뉴스는 이날 네셰이왓이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네셰이왓은 그동안 학력 및 자격 허위 기재, 부친 사망 사고 연루 등의 논란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폭스뉴스 기고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아칸소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카리브해 세인트마틴에 위치한 아메리칸 대학교 카리브해(AUC)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또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2개 분야에서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가정의학과에서만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칸소 대학교 대변인은 그가 아칸소주 페이엣빌에 있는 가정의학 프로그램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지만 거기서 의학 학위를 취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셰이왓은 13세였던 1990년 플로리다주 우마틸라에 있는 자택에서 실수로 저지른 총격으로 부친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지난해 12월 알려지면서 공중보건국장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네셰이왓은 가위를 찾으려고 부친이 자고 있는 침실에 들어가 침대 위 선반에 있던 낚시 도구 상자를 밀어 넘어뜨린 후 380구경 권총을 꺼내 부친의 머리에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지명된 민스 후보는 스탠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자 만성질환 분야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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