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고양지청과 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파주시 와동동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의 옥상 헬리포트에서 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구조물과 함께 약 6.2m 아래로 추락했다. 이들은 30대와 50대 남성으로,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현장은 지난달 15일에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 A씨는 4층에서 벽체 작업을 하던 중 46층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에 머리를 맞고 과다 출혈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헬기로 긴급 후송됐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두 작업자 모두 의식이 있고,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는 상태"라며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 고양지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