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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의원·관리·NGO 등의 수장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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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21. 20:09

중국 외교부 입장 피력
美의 홍콩 관료 제재 대응
홍콩 사무 간섭 불용도 천명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미국의 홍콩 고위 당국자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 의회 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NGO) 수장 등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둥징웨이
둥징웨이 홍콩국가수호안전공서 서장. 다른 5명의 홍콩 정부 고관들과 함께 미국의 제재 대상이 돼 있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궈자쿤(郭嘉昆)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최근 법무·경찰 책임자를 포함한 홍콩의 고위 당국자들을 제재한 것과 관련, 어떤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악질적 태도를 보인 미국 국회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기관과 홍콩 정부 관료 등 6명에게 불법적이고 일방적 제재를 가해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했다. 국제법 원칙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이런 비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다.홍콩 사무에 대한 미국의 간섭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이 홍콩 문제와 관련해 취하는 그 어떤 잘못된 행위도 중국의 단호한 반격과 상응하는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 의회와 관리, NGO 책임자 가운데 어느 인사가 제재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미국이 이보다 앞서 홍콩 고위 당국자 6명을 제재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마디로 보복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른 체포, 구금 등에 관여한 책임이 있다면서 중국 본토 출신인 둥징웨이(董經緯) 홍콩국가수호안전공서 서장 등 6명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린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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