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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여행 자제 권고… “무역 갈등 심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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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10. 13:58

"양국 간 갈등, 인적 교류로까지 확산될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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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4월 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함께 걷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서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미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들에게도 위험성을 경고했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최근 미중 무역 관계 악화와 미국 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여행 리스크를 충분히 평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서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극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부도 미국 오하이오주로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안전 리스크를 철저히 평가하고 예방 의식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최근 오하이오주가 통과시킨 고등교육 법안에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내용이 포함돼 미·중 대학의 교육 교류 협력을 제한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그동안 미국은 관광과 유학 목적인 중국인을 대거 받아들여왔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 같은 목적의 미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인적 교류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3년 11월 미국을 방문해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국 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인적·문화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미국 고등학생들과 경제계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졌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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