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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으로 美 아이폰 가격 급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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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4. 06. 08:44

중국 조립품에 54% 관세 부과하면
아이폰16 원가 580달러→850달러
수익 감소로 가격 대폭 인상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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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6이 지난 4월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애플 스토어에 진열돼 있다. /AFP 연합뉴스
미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율 54%를 적용할 경우 세계 각국에서 부품을 조달받아 주로 중국에서 조립되는 아이폰의 원가가 급등하고 애플의 수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16 프로(256GB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약 1100달러(약 160만원)인데, 원가는 약 550달러(약 80만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술 분석업체 테크인사이츠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54%(20%+상호관세 34%)의 관세가 적용되면, 제품 원가는 약 850달러(약 124만원)로 급등한다. 이럴 경우 애플이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지 않으면 수익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제품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더라도 애플은 여전히 다양한 수입 부품에 대해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미국으로 제조시설을 이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게다가 미국산 아이폰은 가격이 되레 더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조립 시스템은 인건비가 낮은 노동집약적 구조를 갖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인건비가 훨씬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웨인 램 애널리스트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 1대당 30달러 수준인 조립 인건비는 미국에서는 약 3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터치스크린부터 내부 저장장치까지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제품 가격은 '엄청나게 비싼'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의 목표는 첨단 기술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인데, 그럴 경우 현실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상상 이상으로 비싼 가격에 사게 될 수도 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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