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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허덕’ 부동산신탁사, 생존해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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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4. 03. 19:34

KB부동산신탁, 선별수주·정비 병행
코람코, 전남 장성郡과 업무 협약
한국토지신탁, 리스크 최소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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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건설현장. /아시아투데이DB
부동산신탁사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장기간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낮아 앞으로 사업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 대부분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비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 14곳의 합산 순손실은 4055억원이다.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등 4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신한, 무궁화, 교보, KB, 대신, 코리아 등 6개 부동산신탁사는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는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신탁사들은 영업 네트워크, 수주 역량 강화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신탁·리츠·정비사업 등을 올해 주요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토지신탁 우량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는 한편, 핵심지역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 기린동산빌라, 성동구 장미아파트 사업장 등이 착공에 돌입하면서 괜찮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에 나서는 곳도 있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은 전남 장성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및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양 측은 장성군 내 주요 개발예정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정비사업 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핵심지역 정비와 함께 선별 수주 전략을 병행하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 불황이 신탁업계에 그대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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