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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롯데리아 덕 본 ‘롯데GRS’…“그룹 효자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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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4. 02. 17:16

트렌디한 매장·신메뉴로 수익성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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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롯데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이 재무·실적 등으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트렌디한 제품과 매장을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GRS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995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7.9% 증가한 39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년 연속 고성장 중이다. 2021년 2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2년 17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08억원으로 흑자폭을 크게 늘렸다.

MZ세대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이 롯데리아의 성장을 주도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서울시 7곳과 강원 1곳에 직영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2월 재개장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은 롯데GRS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복합 매장 형태로 문을 열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매장 성향에 맞춰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도입해 조리 속도를 높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그 결과 구로디지털역점은 지난해 11월까지 리뉴얼 전 대비 고객 수와 매출액이 각각 13%, 10%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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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홍대점 전경./롯데GRS
리뉴얼 매장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롯데리아 홍대점의 경우 다른 매장보다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만큼, 힙한 인테리어와 주문·접수·조리·서빙을 모두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직원과 대면 없이 원스톱 주문이 가능해 픽업박스에 대한 경험이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광 코스로도 떠오르고 있다. 덕분에 올 1분기 기준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롯데리아는 국내 13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며 "외형 확장에서 벗어나 매장당 매출과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메뉴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의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손잡고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출시했다. 지난 1월 16일 출시된 이 제품은 첫날부터 목표 판매량의 230%를 달성했으며, 지난달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왕돈까스 버거·전주비빔라이스 버거·오징어튀김 버거 등 이색 메뉴들을 연이어 내놨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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