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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3월”…중순엔 눈, 하순엔 고온·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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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5. 04. 02. 10:45

3월 눈일수 4.4일…평년보다 2.3일↑
하순 '고온·건조' 중국 내륙 서풍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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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3월 30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패딩을 입은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눈을 맞으며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정재훈 기자
지난 3월은 중순까지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린 반면 하순엔 높은 온도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등 이례적인 날씨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3월 눈일수는 4.4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다. 내린 눈의 양도 6.8cm로 평년 대비 3.8cm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2~5일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 우리나라 북쪽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의 확장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5~18일에는 북극 상층의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중부지방과 전라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하순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전국적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온 역시 큰 폭으로 올랐는데, 우리나라 남쪽의 느린 속도의 이동성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의 큰 기압 차로 서풍이 불면서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이다.

하순 전국 평균기온은 10.9도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62개 지점 중 37개 지점에서 3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이상고온이 지속됐다. 상대습도도 평년 수치인 59%보다 낮은 날이 이어졌다.

특히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달 21~26일 전국 평균기온은 14.2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습도도 평년대비 15%p(포인트) 이상 낮았다. 이런 고온·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산불 발생 및 확산이 쉬운 기상 환경이 형성된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3월 중순까지 많은 눈이 내렸으나, 하순엔 이례적인 고온·건조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대형 산불로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기상청은 단기간 급격히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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