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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지난해 순이익 457억원 ‘첫 연간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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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3. 31. 12:54

여섯분기 연속 흑자…여신·수신 골고루 성장
토스뱅크 로고
토스뱅크 로고/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여섯 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전년(-157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총자산은 2023년 말 25조7000억원에서 29조7000억원으로 약 4조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수신 잔액은 4조원가량 증가한 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이 전년(4000억원) 대비 575% 급증한 2조3000억원에 달했다. '자동 일복리' 기능을 도입한 나눠모으기 통장, 선이자 지급 방식의 정기예금 등 혁신적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은 전년(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가계대출 확대가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수익 기반을 탄탄히 구축한 결과라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전년(888만명) 대비 32.6%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외국인, 청년, 고령층, 장애인,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적극 도입하며, 금융 접근성 확대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출 구조 속에서도 건전성 지표는 꾸준히 개선됐다. 담보 대출 없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도 연체율은 1.19%로 전기(1.32%) 대비 0.13%포인트 하락,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856억원으로,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1.87%에 달한다. BIS 비율은 15.90%로, 전기(12.80%) 대비 상승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첫 연간 흑자 달성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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