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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李…헌재 달래며 선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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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3. 30. 15:22

“탄핵사건 심리 이끌어오신 노고 얼마나 컸나”
영덕 방문한 이재명 대표<YONHAP NO-39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에서 산불 피해를 본 주민의 얘기를 듣고 있다. /연합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내놓지 않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노고가 얼마나 컸나"라며 달래기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30일 SNS를 통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 최종선고가 늦어지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헌법질서의 최종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여러분 또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는 가운데 신속한 국정혼란 종식을 위해 주 2회씩의 강행군으로 13차례에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이 사건 탄핵사건 심리를 이끌어 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나"라며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방향을 정하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이르러 그 고뇌와 고충은 더욱 막중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기다림에 지친 국민들이 나서 헌재를 압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장 신뢰높은 헌법기관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돼 줄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와 열망의 표현 아니겠나"라며 "헌재가 사건 심리 초기에 언명했던 것처럼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판단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론종결부터 최종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 데는 필히 나름의 사정이 있겠으나 사정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로서는 불안감과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히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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