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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세계선수권 7위…내년 올림픽 출전권 1+1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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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3. 30. 14:29

USA FIGURE SKATING
차준환. / EPA·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23)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22점, 예술점수(PCS) 86.11점을 합쳐 총점 179.33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86.41점을 얻은 차준환은 최종 총점 265.74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을 최소 한 장, 최대 두 장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국가의 상위 랭커 2명의 순위 합이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받는다. 한국은 차준환이 7위, 김현겸이 18위로 순위의 25를 받았다. 김현겸은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해 실제 순위가 아닌 18위로 계산됐다.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한 선수 수만큼의 출전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다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 결과에 따라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예선전에서는 차준환을 제외한 다른 선수가 출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날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히 뛰었지만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실수를 했다. 그러나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등 이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면서 연기를 마쳤다.

대회에선 318.56점을 받은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우승했다.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7.47점)이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278.19점)가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아이스 댄스에서도 임해나-권예 조가 18위를 기록하면서 국가별 분배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얻었다. 한국이 올림픽 아이스 댄스 출전권을 획득한 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양태화-이천군), 2018 평창 대회(민유라-알렉산더 겜린)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서도 이해인(고려대·9위), 김채연(경기일반·10위)의 활약을 앞세워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내 선발전을 거쳐 내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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