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비스포크 보안·스크린·빅스비 기능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0010016153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3. 30. 13:28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3)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언론 공개 행사에서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개발팀장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은 보안·스크린·빅스비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개발팀장 부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언론 공개 행사에서 "소비자가 AI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기반 기술을 강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안 강화를 위해 올해 녹스 매트리스를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모든 가전기기에 도입한다. 녹스 매트리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위협을 감시한다.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해킹 여부를 교차 점검한다. 보안상 취약함을 발견하면 해당 기기의 연결을 끊고 관련 조치에 들어간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독립된 하드웨어 보안칩에 저장된다.

정해련별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는 "마치 금고에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처럼 개인정보가 별도로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가 매월 전기요금 절감 목표를 세우면 AI가전들이 연계해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체계를 갖췄다.

가전에 적용된 이전 제품보다 더 발전된 AI홈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췄다. 별도의 허브 없이 조명, 스위치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조작할 수 있다. AI홈 터치스크린은 △와이파이 △직비 △매터 스레드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비스포크 가전을 폐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전할 경우 기존에 쓰던 개인정보는 삭제할 수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MDE 전략팀장은 "스마트폰처럼 삼성 계정정보만 없애버리면 개인정보는 다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AI 음성 비서인 빅스비도 똑똑해졌다.

기존에는 정확한 명령어를 말해야 했지만 개선된 빅스비는 덥다라는 한 마디만 던져도 사용자의 이용방식을 분석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제품 설명을 담당한 직원이 빅스비에게 "더워"라고 말하자 빅스비가 "블라인드를 내리고 냉방을 시작할게요"라고 대답했다.

사용자별로 음성을 구분하는 보이스 아이디 기능도 갖췄다.

예를들어 집에서 휴대폰이 어디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경우 빅스비가 탑재된 냉장고에 "내 폰 어디있어"라고 물어보면 스마트폰 위치를 추적해 알람을 보내준다.

나아가 빅스비를 부르지 않고 명령어만으로 가전을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비스포크 세탁기 옆에서 직원이 빅스비 언급 없이 "세탁기 열어줘"라고 말하자 세탁기 문이 열렸다.

빅스비와 대화를 통해 제품 사용법을 묻고 제품 하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문 부사장은 "AI 연결을 통해 고객이 귀찮고 어렵고 힘들어하는 문제들을 알아서 해결해 주는 수준까지 진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가전을 통해 외부에 있더라도 집안 상황을 알 수 있다.

원격으로 집안의 가전 사용을 감지해 비이상적인 활동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람이 간다. 로봇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는 물론 원격으로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청소기 등의 가전을 공개했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