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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故조석래 명예회장 ‘산업보국’ 발자취 돌아본다…별세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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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3. 28. 09:20

29일 효성·HS효성 공동 추모식
임원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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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영결식. /효성
효성그룹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 1주기를 앞두고 '산업보국'의 정신을 되새긴다.

28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은 오는 29일 조 명예회장 1주기 추모 행사를 함께 연다. 행사는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양측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릴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효성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으로 성장시켜 '산업보국'을 실천한 조 명예회장을 추모한다.

조 명예회장은 1년 전인 작년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1935년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으로 취임해 2017년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35년간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졌다.

조 명예회장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효성을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그는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이끌며 한국과 외국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민간 외교에도 앞장섰다.

앞서 조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17년을 기점으로 효성의 경영은 창업 3세로 넘어갔다. 이때부터 조 회장은 섬유 등 전통 사업 영역에서, 조 부회장은 산업용 소재 부문에서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을 본격화하며 '포스트 조석래' 체제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7월 1일 자로 조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이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했다. 조 회장은 존속회사를 이끌며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조 부회장은 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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