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도 지난주 대비 상승률 3배 가까이 감소
전국 아파트값 역시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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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2월 첫째·둘째 주 0.02% → 2월 셋째 주 0.06% → 2월 넷째 주 0.11% → 3월 첫째 주 0.14% →3월 둘째 주 0.20%→3월 셋째 주 0.25%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확대됐으나 이번 주에는 두 배 가까이 축소됐다.
특히 송파구는 0.03% 하락하며 작년 2월 5일(-0.04%) 이후 6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12일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이후 송파구 아파트값은 2월 셋째 주 0.17%, 2월 넷째 주 0.58%, 3월 첫째 주 0.68%, 3월 둘째 주 0.72%, 3월 셋째 주 0.79% 등으로 점점 뛰었지만 한 주 사이에 하락한 것이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0.35%)·마포(0.21%)·용산(0.18%)·광진(0.15%)·종로구(0.07%) 등지에서 올랐다.
강남에서도 강남(0.36%)·양천(0.29%)·서초구(0.28%) 위주로 올랐다. 하지만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지난주 각각 0.83%, 0.6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에 지속적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경기는 보합을 유지했으며 인천(-0.06%→-0.07%)은 하락폭을 키웠다.
경기는 이천(-0.14%)·안성(-0.14%)·평택시(-0.13%)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서구(-0.20%)·연수(-0.13%)·계양(-0.03%) 등지에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0.01%→0.02%)은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0.07%→0.06%)은 상승폭이 작아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입주 영향이 있는 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