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 빌라 ‘전세의 월세화’ 가속…월세 거래량 6년째 증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7010014864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27. 09:48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54.4%
월세 거래량, 성동구 제외 전역서 늘어
전세 거래량은 성북구 제외 모든 자치구서 감소
빌라
서울의 한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과반을 보이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27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및 전·월세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13만731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는 6만2657건으로 전년(7만1566건) 대비 12.4%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6만 6414건에서 7만 4658건으로 12.4% 늘며 6년째 증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4%에 달했다. 특히 전년보다 7.9% 감소한 성동구를 제외하고 모든 자치구에서 증가했다.

반면 전세 거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빌라 전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성북구(0.8%)가 유일했다. 도봉구(-24.7%)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동대문구(-23.5%) △은평구(-20.7%) △관악구(-19.6%)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