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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모드 활성화 위해 ‘데누보’ 삭제...“유저 피드백 항상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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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27. 14:21

보안 솔루션 '데누보' 삭제하고 유저 친화적 모드 개방
인조이.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가 불법 복제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모드'를 개방하는 유저 친화적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6일 김형준 인조이 PD는 인조이에 데누보 도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데누보(Denuvo Anti-Tamper)는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보안 솔루션으로, 많은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다만 데누보를 적용하면 프레임 드랍, 과도한 CPU 점유 등 성능 저하가 발생하고, 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모딩(게임을 유저가 직접 수정하거나 새로 만드는 것)'에 큰 제약이 걸린다.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인조이에 데누보를 적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반발이 거셌다.

데누보 삭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김형준 PD. /인조이 DISCORD
김형준 PD는 공식 성명을 통해 "본래 불법 복제로부터 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커뮤니티 피드백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접근 방식이 유저들이 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데누보의 삭제로 인조이에서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는 플레이어의 자유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설계하고 있다"며 "모딩 중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인조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5월부터 3D 모델링 도구 '마야(Maya)'와 '블렌더(Blender)'를 사용해 사용자 지정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PD는 "데누보 제거는 곧 모더들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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