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서 생산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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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4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악화에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특히 불닭 브랜드는 단일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가 인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했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80억원으로 전년(1조1929억원)보다 44.9% 증가했고 영업이익 3446억원, 당기순이익 27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식품업계 최초로 7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에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위해 올해 생산량 증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밀양 제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에서의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해서는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및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면서 "잭앤펄스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지난해보다 57% 증액한 1주당 33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통해 기지급한 1500원을 제외한 1800원을 이익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정 수준의 배당과 함께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