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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8人 이사회 체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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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26. 15:45

김범수 창업자 물러나고 8인 이사회 체제 구성
다음 매각설은 부인
카카오_CI
/카카오
카카오는 26일 제주시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외이사를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신종환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재무 및 경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 변호사가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사외이사로 1년간 재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선임됐다. 함 사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사외이사로 선임되었으며,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 활동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는 정신아, 신종환, 조석영 사내이사와 함춘승, 차경진, 최세정, 박새롬, 김선욱 사외이사 등 8인(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CA협의체 의장직에 물러났다.

이 외에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등과 함께 30기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이 부의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신아 대표는 이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다음 분사에 대해서 매각 절차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다음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중점이다"라며 "직원들의 의향을 최대한 반영해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이 카카오 안에 있으면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 판단했다"며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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