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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또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지역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KT에 재난로밍 시행을 명령했다.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했다.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 전원 복구 및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산불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통신·유료방송서비스 요금, 전파사용료 감면 지원에도 나선다. 통신서비스 요금은 1~90등급인 특별재난지역 피해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세대당 1회선에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인터넷전화 요금 월정액 100%, 초고속인터넷 요금 월정액 50%를 낮추기로 했다.
유료방송서비스 요금은 기본료 감면율 50% 이상 수준에서 각 유료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정해 1개월분 요금을 깎을 예정이다. 전파 분야에서는 특별재난지역에 개설된 무선국 전파사용료를 피해복구 지원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