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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대형 개발…건설업계, 잇단 호재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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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3. 26. 13:00

인천 미추홀구 등 집갑 상승세…주변 단지 관심
새로운 역세권 조성 기대감에 양주, 의정부 등 수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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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건설업계가 수도권의 대형 개발 호재 확대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형 개발 호재는 집값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 침체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경기 부천 오정구, 광명 철산동, 경기 양주시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의 경우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사업'과 '인천항만 골든하버 개발'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지 인근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내항 항만 재개발사업은 내항 1·8부두(42만9000㎡)에 해양문화관광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 착공한다. 2028년까지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은 레저, 휴양,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해양문화관광시설 개발을 목표로 유럽형 힐링스파·리조트, 테마파크, 복합상업시설, 컨벤션시설 등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달 미추홀구 '인천SK스카이뷰' 전용 84㎡는 5억8000만원(31층)에 매매됐는데 지난해 2월 5억4500만원(31층)보다 3500만원(6.4%)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1.8%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이다.

대형 개발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분양시장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토지신탁은 미추홀구 용현5동 새한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을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인근에 위치한 경기 부천 오정구도 내달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분양하는데 대장신도시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단지 주변에 오정 군부대 개발사업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완료 후 2만6000여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광명도 대형 개발 수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달 경기 광명 '철산역 롯데캐슬 앤 SK뷰 클래스티지'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10억원(14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9억2800만원(15층)보다 7200만원(7.7%) 상승했다. 이 단지는 대규모 재개발사업 광명뉴타운 수혜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광명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782만원에서 7억1547만원으로 1%대 상승에 그쳤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포천, 양주, 의정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역세권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6일 오후 양주 옥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옥정~포천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양주시 고읍~포천시 군내면) 구간이다. 총사업비 1조 5067억원이 투입되며 본선 16.9km, 정거장 4곳,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양주의 경우 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 예정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내달 분양이 진행될 예정인 양주 남방동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등 인근 분양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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