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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불교명상지도사 1·2급과정 입학식...“이제 명상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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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21. 21:40

상진스님과 재홍스님, 명상 포교 중요성 강조
2급 수료자 나오고 첫 1급 과정 입학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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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지도사 1·2급 과정 입학식에서 축사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교육원장 재홍스님, 교육 담당 정준영·김재권 교수./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은 21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명상지도사 1·2급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재홍스님, 총무부장 도성스님, 정준영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 김재권 능인대학원대 교수와 입학생 28명(1급 과정 입학생 16명, 2급 과정 12명)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2급 과정 첫 수료자 33명이 배출되면서 1급 과정의 입학식도 이날 처음으로 열렸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격려사를 통해서 "과거 참선이 아니면 큰일 나는 줄 알던 시기를 거쳐 이제는 명상이 대세가 됐다. 평생 염불을 하고 살다보니 염불과 명상이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신심이 없으면 염불이 되지 않는다. 명상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상진스님은 "많은 이가 태고종에는 염불만 있는 줄 알지만 명상지도사 과정을 통해 명상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면서 "부처님을 대의왕(大醫王)이라고 칭하는 이유도 명상을 통해 얻은 선정의 지혜를 바탕으로 중생을 교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상을 통해 나를 비롯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재홍스님도 "종교 인구는 줄어든다고 걱정하지만 명상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불교적으로 보면 명상을 분리시켜 볼 수 없다"며 "올바른 명상 지도가 이뤄진다면 우리가 꿈꿨던 불교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권 능인불교대학원대 교수는 무한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지금 시대에 명상이 가지는 가치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태고종은 불교명상을 통해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고자 지도자 과정을 개설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불교명상과 현대 심리학에 정통한 지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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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에서 삼귀의하는 총무부장 도성스님과 총무원장 상진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앞줄 왼쪽부터)/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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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에게 당부하는 교육원장 재홍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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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명상지도사 과정의 교육을 맡은 김재권 능인불교대학원대학 교수./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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