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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시아 전기’ 2주년 무대, ‘바람의나라: 연’이 만든 도깨비 숲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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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21. 21:49

넥슨표 자존심 콜라보, ‘프라시아 전기×바람의나라: 연’으로 풀어낸 2주년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기념 라이브 방송 ‘프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람의나라: 연’과의 콜라보 업데이트를 포함한 굵직한 콘텐츠 추가와 2분기 로드맵이 공개되며, 프라시아 전기가 여전히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2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넥슨 임효상 디렉터가 직접 출연해 프라시아 전기의 지난 2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바람의나라: 연’과의 협업 업데이트는 단순한 이벤트성 콜라보를 넘어, 프라시아 전기만의 색깔에 고전 감성을 조화롭게 녹여내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신규 콘텐츠 ‘바람의 도깨비 숲’은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현대적인 MMORPG 문법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이 지역에서는 도깨비왕 보스를 만날 수 있으며, ‘바람의나라: 연’ 스타일의 형상과 탈것, 그리고 전투 시 표시되는 데미지 폰트까지도 모두 콜라보 감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됐다. 

또한 신규 스킬 '포효검황'과 '진청룡마령참'이 등장하며 바람의나라: 연의 캐릭터가 스탠더를 따르는 '영웅 추종자'로 추가된다. 왈숙이, 용노인, 도호귀인 그리고 용왕을 프라시아 전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한 스킨 배포를 넘어 콘텐츠 차원에서 이루어진 이 협업은, 프라시아 전기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연’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맞물린 결과물이다.
방송에서 공개된 2분기 콘텐츠 로드맵은 프라시아 전기의 중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듬는 데 집중됐다. 우선 4월에는 ‘시간틈바귀’ 지역 내에 영지 보스가 추가된다. 

경쟁 콘텐츠의 강화도 눈에 띈다. ‘으뜸자 봉인전’이라는 신규 시스템이 도입되며, 여기서는 장비 제작의 핵심 재료인 ‘심연석’을 주요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는 강해지기 위한 핵심 동기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설계로, PvP와 PvE 양쪽 모두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혼돈 레이드 콘텐츠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금단의 암초’보다 난이도를 낮춘 ‘서부해적단 본거지’가 새롭게 추가된다. 난이도 완화는 진입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유저가 레이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이며, 전반적인 성장 동선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규 솔로 PvE 콘텐츠인 ‘수호자의 탑’도 추가된다. 이곳에서는 신수 수호자 ‘메네스’와의 도전형 전투가 펼쳐지며, 파티 기반의 전투 중심에서 벗어나 혼자서 게임의 깊이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콘텐츠다.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하이퍼 부스팅 월드도 개방된다. 해당 서버에서는 경험치 300% 증가, 골드 200% 추가 획득, 심연 경험치 30% 증가 등 폭넓은 성장 지원 혜택이 제공되며, 전설 형상, 영웅 탈것, 영웅 정령 등 고급 보상도 대거 마련돼 빠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출시 당시부터 거대한 월드 안에서의 연합 플레이, 정치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진입장벽이 높고, 정착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신규 유저 유입과 복귀 유도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2주년 업데이트와 로드맵은 그 지점에 대한 넥슨의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그 해답을 풀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임효상 디렉터는 “앞으로의 방향성과 2분기 로드맵으로 준비 중인 것들을 소개해 드렸지만, 아직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 개선 사항과 기존 콘텐츠 리뉴얼 등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시아 전기 올해도 쉬지 않고 달릴 준비가 됐다. 보내주신 의견 항상 보고 있으니 많은 격려와 쓴소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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