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검찰, 중국대사관·경찰서 난입 ‘캡틴 아메리카’ 구속 기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9010010010

글자크기

닫기

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3. 19. 14:30

공용물건 손상·모욕 등 혐의
2025021422150220936_l
지난달 10일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등장한 '캡틴아메리카'/연합뉴스
마블 영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미국 잠입(블랙)요원'이라고 주장해 온 안모씨(41)가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안씨를 공용물건 손상, 건조물침입 미수, 모욕,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달 14일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고 자신을 '빨리 수사해달라'며 남대문경찰서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안씨는 또 스스로를 '미군 예비역', '트럼프 1기 때 활동하던 블랙 요원' 출신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군 표시가 있는 가짜 신분증을 만든 것으로도 전해졌다.

안씨는 자신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를 한 매체 기사의 '미군 소식통'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씨는 구속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중국인 간첩 99명이 경기 수원시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인터넷 매체 기사의 취재원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의 고발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간첩 체포설을 보도한 매체 대표와 기자를 입건하고, 안씨와의 통화녹음 파일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