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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 경쟁 시대] 서울 ‘줍줍 완판’ 다음 주자는?…서울원 아이파크 vs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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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19. 15:13

미분양 남아있던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최근 '완판'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도 계약률 95%로 ‘껑충’
“100% 계약 성큼”…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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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미분양 물량 해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한 정부·은행의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탓에 집주인을 찾지 못한 곳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무순위 청약(줍줍)을 통해 '완판'(100% 계약 완료)에 속도를 내는 곳이 적지 않다.

100% 분양을 위해 달려가는 곳 중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의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다. 지역 시세 대비 다소 높은 분양가에 최초 분양 후 아직 완판 소식이 나오진 않았지만, 서울 내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미분양 물량 해소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롯데건설은 지상 18층·19개 동·총 1223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를 공급한 바 있다. 당시 260가구 규모의 1순위 청약 결과 6942건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한 끝에 완판을 이뤘다.

롯데건설의 서울 신축 아파트 완판 소식이 전해지며 마찬가지로 대형 건설사가 서울 공급에 나서 아직 미분양 가구로 남아있는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의 분양 단지로 업계 시선이 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지상 최고 49층·8개 동·1856가구 규모의 서울원 아이파크를 공급했지만, 아직 완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또한 작년 12월 지상 최고 49층·5개 동·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롯데건설이 최초 분양 후 3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한 만큼, 청약 등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의 단지 완판 가능성도 커졌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성북구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 등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며 "또 연초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이후에도 신축 공급이 급격히 줄 것이란 우려까지 겹치며 롯데건설의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같이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의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 단지의 완판 가능성이 시간이 지나며 높아지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경우 최초 분양 이후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거치며 현재 계약률이 95%로 뛰어올랐다. 펜트하우스 등 일부 대형 평형이 미분양 상태였지만, 계약자를 빠르게 구하고 있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도 완판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잔여 150가구에 대한 2차 줍줍을 통해 미분양 물량을 상당수 덜어냈다. 전용면적 98·118㎡형 등에서 미계약된 가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가 이 단지들을 서울 강북 공략의 요충지 삼아, 상품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완판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원아이파크를 강북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인 '서울원 프로젝트' 핵심으로 꼽고 있다. 18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포함해 3000가구에 달하는 공공임대·레지던스 등 주거 시설은 물론 쇼핑·스트리트몰, 프라임오피스, 최고급 호텔 등을 이곳에 조성한다.

포스코이앤씨도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고급화와 함께 상가 차별화를 통한 입주민 생활 편의성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상업시설 운영을 시행사인 신아주가 직접 담당해 이를 특화 상권으로 브랜딩해 지역 활성화에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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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투시도./포스코이앤씨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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