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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이 커질 때는 손실이 더 심해지고 평생 회복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조정을 견딜 수 없고, 수익이 많이 날 때는 더 큰 수익이 날 것 같아 수익 확정을 망설이게 되며, 정리해서 수익을 확정하였는데 더 올라가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급하게 추가투자하게 되는 등 돈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냉정함을 상실하고 원칙을 잃게 되면서 운용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트럼프 2기에 들어서며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광폭행보에 대한 두려움과 그동안 급격히 상승한 주가가 주는 불안감이 더해지며 시장은 작은충격에도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상 그 두려움과 불안감을 거두고 상황을 확인해보면 미국국채는 5~6%이야기가 나오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과 다르게 데이터를 확인하며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제조업 및 AI는 트럼프의 확실한 지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휴동안 발생하였던 딥시크 충격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AI투자가 불안하다 설명하는 것은 상황을 설명하기 부족하다. 실제로 딥시크 충격 이후 엔비디아를 비롯한 하드웨어주는 조정을 받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이 충격이 AI 에 대한 투자를 멈추거나 불안하게 만들 이유는 아닐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이어질수 있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포트폴리오를 먼저 만들고 그에 맞춰 투자하는 것, 투자의 방향이 변화한 것이 아니라면 중간의 부침에 대해서는 불안감도 조급함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 그 원칙에 가장 집중하며 '소중한 돈'을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