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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방과학기술 수준 세계 8위…3년전보다 1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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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1. 22. 16:14

K9 자주포 등 화포체계 4위·K2 전차 등 기동체계 7위
국기연, '2024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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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종합수준 및 우리나라 26대 대표 무기체계별 기술 수준./제공=국방기술진흥연구소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세계 8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진행된 이전 조사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서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12개 국방선진국의 국방과학기술수준, 무기체계개발 동향 등이 담겼다.

국기연에 따르면 3년 주기로 실시되는 기술수준조사는 군 및 산업계, 연구소, 대학 등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10대 무기체계 분야의 26개 무기체계 유형별로 설문조사와 집단토론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최고 선진국인 미국 대비 82%로 2021년에 실시한 직전 조사대비 3%p 상승했다. 종합순위는 9위에서 공동 8위로 상승하여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008년 첫 기술수준조사 이후 꾸준히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프랑스(89%), 러시아(89%), 독일(88%), 영국(87%), 중국(86%), 이스라엘(84%), 한국(82%), 일본(82%), 이탈리아(79%), 인도(73%), 스페인(70%)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방산수출 효자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K9 자주포 등이 포함된 화포체계 분야가 4위로 조사되어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또 K2 전차 등 기동전투체계 분야와 지휘통제 및 통신, 탄약, 방공무기 분야가 7위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술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국방 소프트웨어(SW) 분야로 6%p 상승한 79%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무기체계 응용SW 개발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소형 드론, 중·고고도 무인기 등 공중무인 분야의 기술수준은 83%, 8위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됐다.

손재홍 국기연 소장은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수준 향상은 정부의 적극적인 국방연구개발 투자와 핵심기술 및 무기체계 개발 성공, 방산수출 확대 등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노력하여 얻은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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