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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이언돔 LAMD 개발 본격 착수…北 장사정포 대응 능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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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1. 20. 11:00

2028년까지 약 4798억 원 투입…1개 포대로 100~150㎢ 범위 방어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념도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념도./제공=방위사업청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LowAltitudeMissleDefense) 개발이 본격화 한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20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LAMD 체계개발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ADD와 군 관계자는 물론 체계개발에 참여하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LAMD는 ADD주관으로 개발하는 대공무기체계다.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을 방호하기 위해 개발된다.

LAMD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저고도를 담당하는 방어 체계다. KAMD 저고도 방어체계는 LAMD와 순항 미사일 대응 체계, 고출력 레이저 요격 체계, 지상 기반 근접 방어 무기 체계(CIWS-Ⅱ) 등으로 구성된다.

마하 2~4 사이의 속도로 날아오는 240~300㎜ 방사포를 요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되며, 1개 포대로 동시에 190여 발의 요격탄을 쏴 100~150㎢ 범위를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과 ADD는 장사정포요격체계를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에서 실전 활용하여 명성을 얻은 아이언돔 보다 동시에 더 많은 표적을 교전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ADD는 오는 2028년까지 약 4798억 원을 들여 다수의 방공유도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체계통합 능력과 교전통제, 정밀탐지, 추적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장사정포요격체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방극철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이번 LAMD 체계개발 착수는 다량의 북한 장사정포위협으로부터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공역량을 우리가 직접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LAMD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ADD와 소요군, 시제업체 등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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