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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가는 與 방미단, 尹 탄핵 부당함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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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1. 19. 10:45

윤상현 "계엄사태 관련 국제사회 우려 불식시킬 것"
"한·미의원연맹 출범 논의 물꼬 트겠다"
조정훈·김대식, 트럼프 주니어 만남 예정
관저 앞 발언하는 김기현 의원<YONHAP NO-338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각) 열리는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방미 의원단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여당 의원들은 미국 측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계엄 사태를 설명하고 한국의 국가 정상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방미단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인요한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나경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개인 자격으로 초청을 받은 조정훈·김대식 ·강민국 의원과 함께 별도의 방미단도 꾸렸다.

18~23일(현지시간) 미국에 머무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 등에 참석한다. 이들은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과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미 의회 주요인사이거나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물들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련 인사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 주요 법안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권익 보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나 의원은 특히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조 의원과 김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을 지냈던 폴라 화이트 목사 등과 만남을 가진다.

윤상현 의원은 방미 일정을 앞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일의원연맹이나 한·중의원연맹과 달리 한·미의원연맹이 부재하다"며 "한·미 간 정기적인 대화와 세미나를 추진해 양국 의회 간 협력의 틀을 새롭게 구축 하도록 '한·미의원연맹' 출범 논의에 물꼬를 트겠다"고 다짐했다.

나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SNS에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SNS에 "저는 세계은행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의 외교적 협상을 중재했다"며 "대한민국 혼란을 잠재우고 불투명한 미래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 경험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 청사진'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외통위 방미단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진출 한국기업이 겪는 관세 문제와 보조금 축소·폐지 관련 우려를 전하고, 이런 문제를 해소키 위해 미 측 인사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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