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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신분증 주민등록증, 56년 만에 휴대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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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12. 26. 14:10

세종시, 고양시 등 9개 지역 시범발급
모바일주민등록증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예시. /제공=행정안전부
전 국민 신분증인 주민등록증이 56년 만에 실물 형태에서 벗어나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편의점,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기존 주민등록증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발급한 뒤 시스템 안전성을 검증한 후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이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폰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실물 주민등록증을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해 발급받는 'IC주민등록증'을 활용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IC주민등록증만 있으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
QR 발급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생성되는 1회용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QR 발급 비용은 무료로, 신청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최초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불편한 부분을 사전에 철저히 확인해 전면 발급 시에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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