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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70%, 정년연장 등으로 내년 노사 올해보다 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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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2. 26. 11:00

경총, 2025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발표
응답기업 69.3% "내년 더 불안해질 것"
내년 임단협 쟁점…정년연장·고용안정
경총 간판
국내 기업의 10곳 중 7곳은 내년 노사관계가 정년 연장 등 노조의 요구 등으로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회원사 150곳(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5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응답기업의 69.3%는 내년 노사 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봤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70.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들이 노사 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년 연장 등 다양한 노조의 요구'가 59.6%로 가장 높았고,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투쟁 증가(18.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응답기업은 내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선 '정년연장'(34.6%), '고용안정'(19.5%)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 추진돼야 할 주요 노동 정책으로는 '근로시간 노사 선택권 확대 등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화'가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경직성 완화'(21.1%),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 15.6%,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12.7%) 순으로 조사됐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최근의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에 더해 노사관계 불안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제위기와 사회 혼란 극복을 위해 노사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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